장르소설

천재 흑마법사 후기

사이다마시는김땡땡 2022. 7. 11. 16:09

출처: 리디

(~273화)

설정과 배경 시대가 살짝 신선한데 그 설정들을 잘 활용한 것 같다. 주인공은 감정이 거의 없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보고 감정을 마법으로 부리는 흑마법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는 내용이다. 감정을 소재로 잘 활용해서 다른 소설과는 조금 다른 흐름으로 진행시키는데 심리학 관련 장르인 '닥터 프로스트' 웹툰이 자주 생각났다. '닥터 프로스트'에서, 내담자가 나와서 이해하기 힘든 사연을 처음 소개하고 심리학이나 주인공의 센스 등으로 점차 내담자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해가고 해결해가는 패턴이 많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감정이 없어 주변 인물들의 감정은 보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상태이고 학문적 호기심으로 상담사같이 '왜 불안해하시나요?' 같은 근본적인 감정 질문을 계속 하고 호기심으로 인해 한 행동들이 그 사람들에게 의도치않게 도움이 되면서 주변 인물들을 이해해가고 치유도 받게된다.

처음에는 감정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순수악으로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지만 점차 사람들을 이해해가며 나중에는 사람을 구하기도하고 못 구한 사람때문에 잠을 못자고 짜증내기도 하면서 감정적으로 성장한 주인공이 그려진다. 그런 부분은 또 소년 성장 만화같다.

전투씬이나 전투 관련 설정도 열심히 생각하신게 눈에 보여서 전체적으로 좋았다. 다만 다른 웹소설과 비슷하게 구어체가 많아서 그런지 내용에 비해 가벼워 보이는 느낌이 들고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이 그렇지만 비슷한 패턴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흥미가 사라져서 그만 읽게 됐다.

 

평점: ★★★★☆​